안녕하세요. 쌍둥이 남매를 키우며 가족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는 육아대디입니다.
아이들 사진 찍어주는 게 유일한 취미이다 보니 카메라 장비에 욕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최근에 아이들 인물 사진을 좀 더 예쁘게 담아보고자 소니 FE 35mm F1.8 (일명 35.8) 렌즈를 들였는데요.
렌즈를 사고 나니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보호'였습니다. 야외에서 아이들과 뛰어놀며 촬영하다 보면 렌즈에 먼지가 묻거나 부딪힐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으니까요.
비싼 렌즈 알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다니는 건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힘들죠. 그래서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K&F Concept(컨셉)의 MC UV 필터 67mm를 직접 구매해서 장착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저처럼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아빠 진사님들을 위해, 이 제품이 과연 돈값을 하는지 냉정하게 분석해 본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 (구매 계기)
사실 카메라 필터계에는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고가의 브랜드들이 존재합니다. 렌즈 가격의 10% 이상을 필터에 투자하라는 말도 있죠.
하지만 우리 같은 아빠들에게는 한정된 용돈 안에서 최상의 효율을 뽑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마침 알리익스프레스 광군제 기간이라 할인을 꽤 많이 하더라고요. 안 그래도 가성비 좋은 제품인데, 행사 특가로 평소보다 훨씬 싸게 샀습니다. 제 소중한 용돈을 아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죠.
제가 사용하는 소니 35mm F1.8 렌즈의 필터 구경은 67mm입니다. 이 사이즈에 맞는 필터 중 너무 저렴한 '묻지마 필터'는 화질을 깎아먹을 것 같고, 너무 비싼 제품은 부담스러웠는데 이 제품이 딱 그 중간 지점에서 균형을 잘 잡고 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특히 전문 카메라 액세서리 제조업체라는 점과 멀티 코팅(MC)이 되어 있어 빛 반사를 줄여준다는 점이 구매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첫 만남 & 구성품 살펴보기
제품을 받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패키징이 꽤 깔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플라스틱 케이스에 필터만 덜렁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광학 제품을 산 것 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구성품을 살펴보면 필터 본품과 함께 전용 보관 케이스, 그리고 의외로 쏠쏠한 득템이었던 청소용 융(클리닝 천)이 3장이나 들어있었습니다. 렌즈 닦을 천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데 이런 세심한 배려가 마음에 들더군요.
필터를 꺼내서 빛에 비춰보니 은은한 녹색과 보라색이 감도는 코팅이 보였습니다. 이게 바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난반사를 억제해 주는 코팅 기술이죠.
프레임 자체도 알루미늄 소재로 되어 있어 가볍지만 단단한 느낌을 주었고, 무엇보다 두께가 상당히 얇은 슬림(Slim) 디자인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니 35mm F1.8 렌즈 장착 & 실사용기
제 주력 렌즈인 소니 35mm F1.8에 직접 장착해 보았습니다. 나사선 가공이 정교하게 잘 되어 있어서 뻑뻑함 없이 부드럽게 돌아가며 체결되었습니다. 어떤 저가형 필터들은 끼울 때 '끼익'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꽉 물려서 안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아주 매끄럽습니다.
장착 후 옆모습을 보니 초슬림 프레임 덕분에 렌즈가 툭 튀어나와 보이지 않고 일체감이 아주 훌륭합니다. 소니 렌즈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을 해치지 않아서 외관상으로도 합격점을 주고 싶네요.
가장 중요한 건 화질이겠죠? 주말에 쌍둥이들을 데리고 공원에 나가 테스트 촬영을 해봤습니다.
제품 설명에 따르면 99%의 투과율을 자랑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필터를 꼈을 때와 뺐을 때의 노출 차이나 화질 저하를 육안으로는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특히 역광 상황에서 필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고스트 현상이나 플레어가 걱정되었는데, 멀티 코팅 덕분인지 빛 번짐을 상당히 잘 억제해 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야외에서 아이들 사진을 찍다 보면 자외선 때문에 사진이 뿌옇게 나오기도 하는데, 확실히 UV 차단 기능 덕분에 맑은 날 하늘 파란색이 좀 더 선명하게 잡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점 vs 단점 (냉정한 평가)
아빠의 시선으로 꼼꼼히 따져본 장단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장점 1. 가성비 끝판왕
이 정도 성능의 멀티 코팅(MC) 필터를 유명 독일 브랜드에서 사려면 가격이 두세 배는 훌쩍 뜁니다. 렌즈 보호라는 목적과 준수한 광학 성능을 고려했을 때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장점 2. 훌륭한 마감과 디자인
CNC 가공된 미끄럼 방지 디자인 덕분에 필터를 끼우고 뺄 때 손가락 그립감이 좋습니다. 또한 프레임이 얇아서 광각 렌즈에 사용해도 비네팅(모서리가 어두워지는 현상) 걱정이 없습니다.
장점 3. 든든한 보호력
쌍둥이 키우는 집은 아실 겁니다. 아이들이 카메라 렌즈를 향해 손을 뻗을 때의 그 공포를요. 강화된 광학 유리를 사용하여 스크래치 방지, 방수, 방유 기능이 있어 아이들의 지문이나 야외의 먼지로부터 렌즈를 안전하게 지켜줍니다.
단점을 굳이 꼽자면, 최고급 라인업의 필터에 비해 발수 코팅(물방울이 굴러떨어지는 기능) 성능은 아주 약간 부족할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촬영할 일은 거의 없지만, 혹시나 물이 묻으면 털어내기보다 융으로 잘 닦아줘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폭우 속에서 종군 기자처럼 촬영할 것은 아니기에 일상적인 육아 스냅 용도로는 차고 넘치는 성능입니다.
가성비 어떤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돈값 제대로 합니다". 아니, 그 이상을 한다고 봅니다.
수십만 원, 비싸게는 백만 원이 넘는 렌즈를 보호하기 위해 몇만 원 정도 투자하는 건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보험료가 타사 대비 훨씬 저렴하니 우리 같은 유부남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죠.
소모품인 필터에 너무 큰돈을 쓰기보다는, 이 제품으로 렌즈를 보호하고 남은 돈으로 아이들 간식 하나 더 사주는 게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1. 가성비를 중시하는 실속파 유저
브랜드 이름값보다는 실제 성능과 가격 합리성을 따지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2.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엄마 진사님
언제 어디서 무엇이 날아올지 모르는 육아 현장에서 렌즈 보호는 필수입니다. 부담 없이 막 굴리며 쓸 수 있는 필터가 필요하다면 딱입니다.
3. 입문용 단렌즈(35mm, 50mm 등) 사용자
소니 35.8이나 55.8 같은 국민 렌즈를 쓰시는 분들께 밸런스가 아주 좋은 제품입니다.
총평 및 재구매 의향
처음엔 '싼 게 비지떡이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조금 있었지만, 직접 써보니 기우였습니다. K&F Concept UV 필터는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사용자의 지갑 사정까지 고려해 준 고마운 제품이었습니다.
앞으로 렌즈를 추가로 들이게 된다면(와이프 허락이 떨어진다면 말이죠), 그때도 주저 없이 이 브랜드의 필터를 사이즈별로 구매할 생각입니다. 67mm 외에도 다양한 구경이 나오니 보유하신 렌즈 구경을 꼭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를 쓰시거나, 렌즈 보호용 필터를 찾고 계신 분들께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꿀팁 & 주의사항
마지막으로 필터 구매 전 꼭 체크하셔야 할 점!
가지고 계신 렌즈 앞면이나 옆면을 보시면 'Ø' 기호 뒤에 숫자가 쓰여 있습니다. (예: Ø67). 이 숫자가 바로 필터 사이즈(mm)입니다. 제 렌즈는 67mm라서 67mm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무작정 주문하지 마시고 꼭 렌즈 구경을 확인하세요.
그리고 필터가 더러워졌을 때는 입김 불어서 옷으로 닦지 마시고, 동봉된 클리닝 천을 활용해서 부드럽게 닦아주셔야 코팅이 오래 유지됩니다.
오늘도 가족을 위해 셔터를 누르는 대한민국의 모든 아빠들을 응원합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아는 선에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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