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독거미 AULA F108 화이트 골드 저소음축(경우축) 솔직 후기 | 육아 대디의 새벽을 지켜주는 꿀템
쌍둥이 녀석들이 드디어 잠들었습니다.
육아 전쟁을 치르느라 고생한 아내도 먼저 들어가 눕고, 이제야 온전히 저만의 시간이 찾아왔네요.
하루 종일 시끌벅적했던 집안이 쥐 죽은 듯 고요해지면, 저는 조용히 서재 방으로 들어옵니다.
아마 아이 키우는 아빠들은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밤늦게 밀린 업무를 처리하거나 잠깐 게임이라도 한 판 하려 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게 바로 소음이라는 거요.
오늘은 제가 최근에 들인 아주 기가 막힌 아이템 하나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거창한 장비는 아니지만, 만족도는 수백만 원짜리 가전제품 못지않은 AULA F108 화이트 골드 저소음축(경우축) 사용기입니다.
왜 굳이 이 키보드를 샀는가? (feat. 새벽의 평화를 위해)
저는 평소에도 기계식 키보드를 좋아해서 여러 개 가지고 있습니다.
찰칵거리는 청축의 경쾌함도 좋고, 도각거리는 갈축의 느낌도 참 좋아하죠.
하지만 쌍둥이가 태어나고 나서부터는 이 타건음이 문제였습니다.
방문 닫고 조심스럽게 타이핑을 해도, 그 특유의 찰칵거리는 소리가 거실을 넘어 안방까지 들린다고 아내가 몇 번 눈치를 줬거든요.
"여보, 타자 소리가 너무 커서 애들 깰 것 같아."
이 말 한마디에 비싼 키보드들은 다 창고행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멤브레인 키보드를 쓰자니 손맛이 영 안 살고,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찾은 대안이 바로 이 독거미 AULA F108입니다.
요즘 커뮤니티에서 가성비 끝판왕이라고 불리길래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마침 저소음축 옵션이 있길래 냉큼 집어왔습니다.
우리 가족의 평화와 제 손가락의 즐거움을 모두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타협점이었죠.
첫인상 & 디자인 : 깔끔 그 자체
박스를 열자마자 느낀 건 생각보다 훨씬 묵직하고 단단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플라스틱 장난감 같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마감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라 책상 위가 환해지는 느낌이고요.
RGB 조명도 들어오는데, 밤에 불 끄고 볼 때 은은하니 아주 예쁩니다.
물론 저는 배터리 아끼려고 조명은 최소한으로 해두고 씁니다.
핵심 기능 : 경우축(Feather Axis)의 놀라운 정숙함
이 제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바로 경우축(Feather Axis)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이름처럼 깃털처럼 가볍다는 뜻인 것 같은데, 직접 쳐보고 진심으로 놀랐습니다.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소리가 거의 안 납니다.
보통 저소음 적축이라고 해도 '서걱서걱' 하는 소리는 나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이 경우축은 소리가 먹어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도각도각'도 아니고 '보글보글'에 가까운 아주 작은 소리만 납니다.
제가 새벽 2시에 이 글을 쓰고 있는데요.
방문을 열어놓고 쳐도 거실에 있는 공기청정기 돌아가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이 정도면 안방에서 자고 있는 아내는 물론이고, 잠귀 밝은 우리 할머니도 절대 모를 겁니다.
진짜 독서실에서도 쓸 수 있을 정도의 정숙함입니다.
타건감 : 구름 위를 걷는 느낌
소리만 조용하고 키감이 별로면 의미가 없겠죠?
키압이 37gf 정도로 굉장히 낮은 편입니다.
일반적인 적축이 45gf 정도니까 그것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살짝만 눌러도 입력이 쑥쑥 되니까 손가락에 힘을 줄 필요가 전혀 없더라고요.
처음에는 너무 가벼워서 오타가 좀 났습니다.
손을 올려놓기만 해도 눌리는 기분이었거든요.
그런데 하루 이틀 적응하고 나니 세상 이렇게 편할 수가 없습니다.
장시간 보고서를 쓰거나 블로그 글을 작성할 때 손목 피로도가 확실히 덜합니다.
구름 위를 누르는 것 같은 부드러운 느낌, 이거 한번 맛들이면 다른 키보드는 무거워서 못 씁니다.
우리 집 활용법 (feat. 멀티태스킹 아빠)
이 키보드가 물건인 게, 유선 연결뿐만 아니라 블루투스랑 2.4G 무선 연결도 지원합니다.
저는 이렇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1. 유선 연결 : 메인 데스크톱 PC에 연결해서 게임하거나 무거운 작업할 때 씁니다.
2. 블루투스 1번 : 제 노트북에 연결해둡니다.
3. 블루투스 2번 : 가끔 와이프가 태블릿으로 문서 작업할 때 쓰라고 연결해줬습니다.
스위치 하나로 기기를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니 책상 위가 지저분해질 일이 없어서 좋더라고요.
특히 선 없이 깔끔하게 쓰다가 배터리 없으면 유선 꽂아서 충전하면서 쓰면 되니 실용성 면에서도 합격점입니다.
솔직하게 짚어보는 단점
좋은 점만 이야기하면 신뢰가 안 가겠죠?
아빠의 시선으로 냉정하게 단점도 짚어드리겠습니다.
첫째, 호불호 갈리는 가벼운 키압
앞서 장점이라고 했지만, 묵직한 키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손가락을 건들기만 해도 입력이 되다 보니, 게임할 때 스킬이 멋대로 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적응 기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둘째, 약간의 통울림?
아주 예민하신 분들은 스페이스바 같은 큰 키를 칠 때 미세한 통울림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 퀄리티면 사실 단점이라고 지적하기도 미안한 수준입니다.
굳이 꼬투리를 잡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가성비 총평 : 이 가격에 이게 된다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집에서 눈치 안 보고 키보드 쓰고 싶은 유부남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비싼 커스텀 키보드 시장을 기웃거릴 필요 없이, 이거 하나면 종결 가능합니다.
특히 아이들 재우고 밤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아빠들에게는 필수템이나 다름없습니다.
돈값 제대로 합니다. 아니, 돈값 이상을 합니다.
와이프한테는 그냥 "타자 치기 편한 거 하나 샀어~ 얼마 안 해"라고 둘러대기도 딱 좋은 가격대고요.
우리 쌍둥이들 분유값, 기저귀값 생각하면 지갑 열기 무서운 요즘이지만,
이 정도 투자는 나를 위해 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마무리하며
가족들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리는 우리 아빠들, 집에서만큼은 마음 편히 취미 생활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음 걱정 없이 타건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AULA F108 독거미 키보드, 한번 고민해 보세요.
저는 아주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혹시 사용법이나 타건감에 대해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육아 틈틈이 확인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육아 대디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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